인천 독감주사 사망 나이 10대 인플루엔자 부작용 고등학교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용 백신을 맞은 인천 지역 10대 청소년이 접종 이틀 만에 사망했답니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아울러서, 접종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0년 10월 19일 독감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 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이며, 이 가운데 사망 사례가 1건이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사망한 사람은 인천 지역에서 접종받은 17세 남성이랍니다.

 

그는 지난 14일 낮 12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았으나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답니다. 접종 전후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접종 후에 특별한 특이사항이 없었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기에 현재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먼저 규명하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답니다.

 

정 청장은 이어 “(사망한 10대가 맞은 백신과)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이상 반응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상 소견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사망한 10대가 맞은 백신은 ‘국가조달물량’ 백신으로, 정부가 각 의료기관에 제공한 백신이랍니다. 이전에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쓰일 독감 백신과 관련해 조달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유통 과정에서 일부 물량을 상온에 노출하면서 적정온도(2∼8℃)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접종이 한때 전면 중단된 바 있답니다.

 

참고로 신성약품이 유통한 539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 가운데 약 48만명분이 수거된 상황이랍니다. 정 청장은 “신성제약에서 유통했던 제품이 맞지만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정말로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이 사망 사례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보건당국에 신고된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인 것으로 파악됐답니다. 질병청에 신고된 이상반응 총 353건 가운데 무료접종을 받은 사례가 229건이고 유료 접종은 124건이랍니다.

 

증상별로 보면 알레르기 증상이 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접종한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등 국소 반응 98건, 발열 79건, 기타 69건 등의 순이었답니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던 상황이다”며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의 조사 등을 통해 인과관계에 대한 부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최근 수거 또는 회수 결정이 난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사례는 80건(22.7%)이었답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76건에서 4건이 늘어난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