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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손흥민 트레이너 글,송영식 안덕수 축구 2701호 카타르월드컵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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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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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축구협에 따졌다”... 손흥민 트레이너의 ‘2701호 폭로’ 전말
- 2023. 1. 2.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국가대표팀과 동행한 안덕수 트레이너는 월드컵 일정이 끝난 6일 인스타그램에 “2701호에선 상식 밖 일들이 있었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월드컵 기간 동안 안 트레이너는 선수들과 같은 호텔 2701호에서 묵었는데, 그곳에서 그는 손흥민 외에 다른 선수들을 케어했었다. 당시 안 트레이너는 이같은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 많은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한 달 뒤, 그 비밀이 밝혀졌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2018년 5월.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1.6km 떨어진 한 모텔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2~3시간 간격으로 오갔다. 이 방에서 안 트레이너와 송영식 트레이너는 15명의 국가대표들을 관리했답니다.
4년 뒤인 2022년 11월. 안 트레이너와 송 트레이너는 카타르로 넘어와 20명의 선수들을 케어했다. 2701호에서 말이다. 두 트레이너는 각각 하루 5~6명의 선수를 관리했다. 한 타임에 2~3시간씩 하루에 총 15시간을 일했다.
이 모든 건 축구협회가 아닌 선수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카타르행 비즈니즈 티켓도 국가대표 선수가 직접 예약했다.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간절했던 이유는 안 트레이너의 실력 때문이랍니다.
국가대표 선수 관계자는 2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조금씩 부상을 안고 뜁니다. 몸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자신감도 잃게 되죠. 그래서 선수들이 안덕수 선생님을 찾는 겁니다. 선수들 몸을 제일 잘 아시니까”라고 했답니다.
◇ 안덕수-축구협회, 2014년부터 갈등
선수들은 안 트레이너를 원했지만, 축구협회는 그를 탐탁지 않게 봤다. 지난달 6일 안 트레이너의 폭로 글에 대해 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축협이 이번 카타르월드컵 때 정식 트레이너로 영입하려고 했는데요. 알고 보니까 자격증이 없더라고요. 그런 걸로 갈등이 있었어요”
안 트레이너가 정말 자격이 안 될까. 그는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KATA) 1기 출신이다. 2002년에 자격을 취득했으나, 갱신하지 않았답니다.
안 트레이너와 축협의 갈등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K리그 연맹은 재활트레이너 자격 요건을 바꿨다. KATA에서 발급하는 자격증만 인정하겠다고 한 것이다. 안 트레이너는 문제가 안 됐으나, 다른 후배들은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 안 트레이너는 후배들을 위해 자격증을 갱신하지 않고, 연맹과 맞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3년 뒤, 연맹은 2017년 자격 요건을 또 개정했다. 다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면, 개별 심사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 축협에도 무자격자가 있었다
선수들은 2018년부터 축협에 안 트레이너를 정식 트레이너로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축협은 원칙을 강조했다. 안 트레이너가 자격증을 갱신하지 않아 무자격자 신분이라며 반대했다. 이에 선수들은 축협에 양해를 구해 사비를 모아 안 트레이너를 불렀답니다.
그러나 우루과이전을 이틀 앞둔 11월22일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축협 관계자가 “축협에도 자격증이 없는 트레이너가 있는데...”라고 실토한 것이다. 이를 알게 된 선수들은 축협에 따졌다. 그리고 축협은 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한 언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 따라간 축구협회 트레이너는 총 5명. 그중 1명은 자격증이 없었고, 월드컵이 끝난 뒤 귀국해 시험을 치렀다.
선수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축협은 의무 트레이너 A팀장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A팀장은 월드컵 기간 내내 그라운드가 아닌 호텔에서만 머물러 있어야 했답니다.
◇ 안덕수 폭로글의 진짜 의미
그렇다면 안 트레이너는 왜 월드컵이 끝나고 폭로 글을 올렸을까.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은 2701호에 모여 16강을 자축했다. 그리고 2024년 아시안컵에도 케어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그때 안 트레이너는 “언제까지 너희가 개인 돈으로 부담할 거냐” “왜 이걸 후배들에게 물려주려 하냐”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안 트레이너의 글의 진짜 의미는 축협 식구가 아닌 선수들을 감싸라는 충고였답니다.
- 디스패치 관련 보도 내용
https://v.daum.net/v/202301021109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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