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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출신 일라이가 한국 정착을 결심한 가운데 전처 지연수에게 “민수엄마로서, 여자로서 사랑하는 마음이다”고 말하며 재결합을 암시했답니다.

2022년 6월 27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 일라이는 지연수가 일하는 식물유통전문점을 찾아 일을 배웠답니다. 어린 나이에 아이돌로 데뷔해 직장생활 경험이 전무한 일라이는 이곳에서 화분포장과 상차, 사진촬영, 자막번역 등 여러가지 일에 도전했답니다. 특히 평소 좋아하는 사진촬영에 열심이었답니다.

신동엽은 “일라이가 사진찍는 걸 좋아해서 카메라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운전을 잘 하니까 택시운전도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답니다. 실제 일라이가 찍은 제품 사진은 호평받았고, 가장으로서 생계를 꾸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에 지연수는 미소지었답니다.

능력자 일라이를 눈여겨본 사장은 “오늘 일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잘해주셔서 숙소와 연봉을 우리 쪽에서 책정하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다”라고 취업을 제안했으며, 일라이는 “뭐든 열심히 하겠다. 빚을 일단 좀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야 연수와 민수가 편히 살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답니다.

지연수와 식사를 하며 일라이는 “미국에 있을 때 내가 식당일을 너무 힘들어하니까 엄마한테 못하겠다고는 이야기했던 것이다. 사진찍는 일 하고싶어 한국에 나온다고 하면 허락할거다”라면서 “살면서 내가 선택한 게 없는데 사진은 내가 선택한 내 거니까 잘 되든 못 되든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답니다.

지연수는 한달여간 일라이와 함께 지내며 서로가 혹시라도 충돌할까봐 외면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답니다. 일라이는 “내가 미국에서 1년간 상담을 받으면서 나를 알게 되니까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 것 같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답니다. 지연수 역시 심리상담을 받았다고 하자 일라이는 “한번 같이 받아볼까?”라고 제안했답니다.

같이 정신과전문의 김병후 박사를 찾은 둘은 각자가 생각하는 고민을 털어놨답니다. 일라이는 아내와의 관계에서 힘든 것을 묻자 “고부 갈등으로 힘들어 하니까 옛날은 옛날이고 미래로 가야하는 것인데. 공감만 해달라고 하는데 계속 같은 일을 10년째 반복하고 있으니까 지친다. 아직도 누구 말 믿을지 정말로 모르겠다”라고 말했답니다.

이에 김 박사는 “혹시 실제로는 고부 갈등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냐”라고 물었고 일라이는 “네”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답니다. 김 박사는 일라이와 그 부모의 관계에 대해 질문했답니다. 일라이는 “나에게 아버지는 본인 말이 항상 맞다고 생각하는 성격이고, 어머니도 고집이 좀 있다. 내 말이 맞다는 식이고 나서는 성격인 것이다. 늘 아들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답니다.

부모로 인해 힘들었던 기억을 묻자 “힘들었다. 15세 때 아버지 뜻으로 중국 유학가서 많이 힘들었던 것이다. 아이돌 생활도 원해서 한 것이 아니다. 원래 어릴 때부터 꿈이 없었다. 부모가 시킨대로만 살았던 것이다”라고 고백했답니다. 곰곰히 이를 듣던 김 박사는 “아들보다 당신들 마음이 더 중요하신 분들 같다. 부모가 아들이 하고싶다고 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이다. 본인에게 (부모가) 그랬다면 아내에게도 그랬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라고 논리적으로 설명했ㄷ바니다.

일라이는 “그렇다. 근데 애 엄마가 말하는 건 약간 도가 지나친 면이 있다”라고 항변했고 김 박사는 “부모와 나의 관계, 부모와 아내의 관계를 판단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어차피 내뜻대로 안 되는 사람들이니까”라며 일라이가 갈등을 회피하려하는 부분을 지적했답니다. 아울러 화면 속에서 내내 아내의 눈치를 보는 듯 하더라고 묻자 “아내가 항상 자기 생각에 갇혀 있으니까 자꾸 물어보게 된다. 눈치보게 되고. 언제 불만을 얘기할지 모르니까 계속 기분을 맞춰주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털어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