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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 인근 지역 체류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에 탑승했답니다.
대한항공 승무원의 솔선수범에 동참하기 위해 막판까지 고심한 결단이라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지만, 작년 남매의 난부터 모자 갈등,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앞둔 상황에서 '이미지 세탁'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있습니다. 2020년 1월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밤 우한으로 출발한 전세기에 동승했답니다.
대한항공 측은 노조 간부(상근) 3명과 대의원 10명을 포함한 지원자 30여 명으로 우한 전세기에 탑승한 인원을 꾸렸습니다. 조 회장은 승무원들의 자발적 탑승에 대한 감사와 솔선수범해서 어려운 임무에 동참하기 위한 차원으로 막판까지 고심한 후 탑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하지만 이를 보는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은데 전세기 내에서 조 회장의 역할이 특별히 없는데도 굳이 탑승하는 것 자체가 '민폐'라는 것이랍니다. 전세기에 탑승하는 승무원 인원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정 최소 탑승 인원으로 맞춰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전세기에 탑승한 승무원에 대한 보상 등에 대한 별다른 조치는 없이 전세기 동승으로 솔선수범하겠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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